장경영의 재무설계 (34) 한경MAPS로 생애 위험대비

나이·성별·보장사항 입력하면 종류별로 보험 상품 추천해줘
재무설계사와 상담도 가능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

누구나 은행 통장 몇 개쯤 갖고 있는 것처럼 보험 한두 개 안 든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보험연구원의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93명은 한 개 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6%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보험이 흔한 세상이다.

그렇다면 금융소비자들은 보험상품을 어떻게 가입할까. 보험상품은 사망, 질병, 상해 같은 부정적인 사건에 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정적인 일을 떠올리기 싫어한다. 그래서 자신과 가족에게 일어날지 모를 부정적인 일을 미리 생각해서 그것에 대비하려 하지 않는다. 내 집 마련이나 자녀 교육 같은 기쁘고 행복한 일을 준비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가까운 미래에 자신에겐 닥칠 것 같지 않은 일에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타인, 즉 보험설계사가 부정적인 일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보험 가입을 유도한다. 보험업계에선 이를 ‘니즈 환기’라고 부른다. 고객이 미처 깨닫지 못한 위험 보장에 대한 니즈를 일깨워준다는 의미다.

이처럼 ‘권유받은 니즈’는 자신이 어떤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해 보험을 위험 대비 수단으로 활용하려 할 때 생기는 ‘자발적 니즈’와는 다르다. 권유받은 니즈의 결과로 어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니즈 그 자체보다는 권유자와의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십상이다. 친척이나 친구, 선후배 등이 권유자일 때 소비자는 보험이 필요해서 가입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사람 얼굴을 봐서 들어준다’고 여긴다. 나중에 자신에게 최선이 아닌 보험상품을 권유받아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보험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권유받은 니즈가 자발적 니즈에 비해 훨씬 흔하다는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생애재무설계를 하려면 자발적 니즈에 의한 보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자발적 니즈를 위해선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생각하며 어떤 위험이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서 한경MAPS가 도움이 된다. 한경MAPS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재무설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상품 비교·검색 사이트다. 한경MAPS 첫 화면에서 ‘위험보장상품찾기’를 선택하고 ‘자세히 알아보기’를 누르면 사망, 중증질환, 질병상해 등 각종 위험과 그에 대한 솔루션이 제시된다. 자신과 가족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따져 보는 데 유용하다.

자발적 니즈가 생겼다면 다음 단계는 그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보험상품을 찾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선 보험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갖춰야 한다. 매월 30만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내는 상품에 가입한다면 3600만원(30만원×12개월×10년)짜리 상품을 구입하는 셈이다. 이처럼 고가 상품을 구입하려면 그 상품과 관련된 기초적인 이해는 필수적이다. 보험연구원 조사(성인 남녀 1200명 대상)에 따르면 변액보험상품, 해지환급금, 청약철회, 위험보험료, 공시이율 등 보험 관련 소비자 이해도가 평균 61.7점에 그쳤다. 다수 소비자가 보험 상품의 가격과 품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보험 관련 지식을 활용해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과 결과를 이해하는 능력인 보험이해력을 길러야 한다.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보험상품을 찾는 데는 한경MAPS가 제격이다. 자신의 나이와 성별,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면 관련 상품의 검색 결과가 제시된다. 예를 들어 35세 남성이 사망보장을 선택하면 일반종신보험, 변액종신보험, 선지급종신보험, 저해지환급형종신보험, 정기보험 등 종류별 보험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서 저해지환급형종신보험을 선택(가입금액 1억원, 20년납 기준)하면 월 보험료 12만6000원부터 20만8000원까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이 나타난다. 검색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경MAPS에서 ‘문의하기’ 버튼을 선택하면 한경MAPS 활용 자격을 갖춘 재무설계사와 상담할 수 있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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