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경DB

트렌스젠더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하리수 씨가 결혼 10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2일 연예계에 다르면 하리수 씨는 남편인 미키정(본명 정영진) 씨와 지난 3월 중순 합의 이혼했다.

이혼 사실이 알려진 뒤 정영진 씨의 사업 실패 등이 사유로 거론되자 하리수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말도 안 되는 억측은 그만하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부부로 살면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내왔다"면서 "아직 서로 응원해 주는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하리수 씨는 "금전적으로 무언가를 바라고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인 만큼 더 이상의 나쁜 말들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리수 씨와 정영진 씨는 2005년 온라인 게임을 공통분모로 가까워진 뒤 2007년 5월 결혼했다. 당시 하리수 씨가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성공해 결혼까지 골인하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1년 화장품 광고로 데뷔한 하리수 씨는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템프테이션(Temptation)', '라이어(Liar)' 등의 곡을 냈고 영화 '하리수 도색',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에 출연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국어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2011년앤 트랜스젠더 쇼인 '판타스틱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영진 씨는 하리수 씨의 음반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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