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고압 견디는 '가스누출방지 부품' 중국 공략

입력 2017-06-07 19:07 수정 2017-06-08 04:17

지면 지면정보

2017-06-08A28면

울산 코리아씰라인
울산의 기계밀봉장치(메카니컬 실) 분야 전문기업인 코리아씰라인(대표 지용규·사진)은 ‘메탈 벨로우즈 실’을 상용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

메탈 벨로우즈 실은 펌프 축과 같은 초고속 회전체의 축에 설치돼 고온·고압의 유체나 가스 등의 양을 조절하거나 누설을 방지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회사는 국내 관련 업계에선 처음으로 마이크로 플라스마 용접 기술을 활용해 고온·고압은 물론 진동이나 변형 등에도 강한 내구성을 지닌 메탈 벨로우즈 실을 상용화했다. 제품은 두께 0.05~2㎜의 얇은 금속판을 프레스로 압연한 뒤 내·외경을 플라스마로 용접하면서 신축성 높은 주름진 원통형으로 제작하는 게 차별화된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제품은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갑자기 영하 190도 아래로 떨어지는 대기권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견딜 정도로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 대복리에 지상 3층, 연면적 4000㎡ 규모로 석유화학 발전소 반도체 등의 공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지름 15~400㎜의 다양한 크기의 실은 물론 밸브, 조인트 등 300여종이 넘는 밀봉·진공 부품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지 대표는“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외국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실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2000년 2월 플라스마 기술을 활용한 메탈 벨로우즈 실을 첫 국산화한 뒤 반도체용에서 출발해 극저온용 가스차량용, 석유화학 장치용, 원자력 발전소용 등으로 활용 범위를 산업 전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동서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대한유화, SK, 삼성정밀화학, 효성 등 국내 웬만한 석유화학 업체와 발전소 등에 공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우수품질인증(EM인증),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표창, 신기술개발 장관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인도와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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