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리모델링

교육사업 분야 시너지 기대
한국야쿠르트 교육 사업 강한 의지
그룹 신사업 탄력 받을 듯
마켓인사이트 5월25일 오후 3시12분

한국야쿠르트 자회사인 능률교육(3,530115 -3.16%)이 같은 계열 유아교육 회사인 에듀챌린지와 합병을 검토 중이다. 한국야쿠르트 신사업중 하나인 교육사업 부문의 ‘승부수’란 해석이 나온다. 두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주춤했던 교육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5일 교육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능률교육은 에듀챌린지를 합병하는 작업을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에듀챌린지 사무실과 인력을 능률교육이 있는 서울 상암동 사옥으로 이전·통합했다. 두 회사 모두 황도순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를 조만간 합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력 고객층과 콘텐츠가 서로 달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능률교육은 초·중·고교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등 교재를 판매하는 게 주력이다. 2009년 한국야쿠르트가 교육사업에 진출하면서 사들인 회사다. e-러닝, 법인교육, 전화 화상영어와 프랜차이즈 영어 전문 학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듀챌린지는 호랑이 캐릭터인 ‘호비’로 잘 알려진 유아교육 전문 업체다. 2013년 한국야쿠르트가 일본계 교육업체 베네세홀딩스의 한국 자회사인 베네세코리아를 사들여 간판을 바꿨다. 호비를 활용한 유아 영어교육 및 예절 교육 콘텐츠, 캐릭터 상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별도로 운영되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각각 보유한 콘텐츠와 고객층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능률교육은 지난해 매출 535억원에 영업이익 77억원을 올렸으나 최근 수년간 매출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듀챌린지는 지난해 매출 510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인수 당시(402억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이다.

두 회사를 합치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불리며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교육 콘텐츠 및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어서다.

회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한때 한국야쿠르트가 능률교육 지분 매각을 검토한다는 설도 있었으나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합병 이후 교육 부문 성패에 따라 한국야쿠르트의 신사업에 대한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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