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대변인 담화…'북한 특수부대 광주 개입'설 부인

북한의 대남기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친미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야 한다"고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18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광주 인민봉기는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식민지 군사파쇼독재를 반대하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요구하여 결사항전을 벌인 대중적인 무장봉기, 정의의 반미·반파쇼 민주항쟁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민화협 대변인 담화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때로부터 수십 년 세월이 흘렀지만, 광주 열사들의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가슴 속에 응어리진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친미 파쇼 무리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담화는 "박근혜 집권 4년간 친미 사대 패당들은 광주 인민봉기를 '폭도들의 난동'으로 매도하고 '북한 특수부대의 광주사태 개입'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떠들었다"며 일부에서 제기됐던 북한 특수부대의 개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담화는 "새 정치, 새 제도를 세우기 위해서는 광주 열사들의 뒤를 이어 자주·민주·통일의 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지나온 37년의 역사가 새겨준 피의 교훈"이라며 "미제의 식민지 통치를 끝장내고 친미 매국세력을 종국적으로 매장해버리는 것은 광주의 항쟁 열사들이 한결같이 바라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각 계층 인민들은 사대와 매국, 독재와 살육을 일삼는 친미 파쇼 무리를 청산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여나가야 한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보려고 최후 발악하는 박근혜 잔당들이 다시는 무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영영 매장해버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담화는 "미제를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자기 운명을 자기 힘으로 개척하기 위한 거족적 성전에 떨쳐나서야 한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반미 자주의 불길, 반보수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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