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기차 시장 미국·유럽 '폭풍성장'…중국은 '주춤'

입력 2017-05-15 07:15 수정 2017-05-15 07:15
한국 1~3월 전기차 판매량 전년 동기의 9배로 늘어

올해 1분기에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무려 40% 증가한 반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5%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1~3월에 총 4만4천333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이는 작년 동기(4만2천131대) 대비 겨우 5.2% 늘어난 것으로,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조금 축소와 지원 요건 강화 등으로 인해 판매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은 올 1분기에 총 2만1천410대의 전기차가 팔린 것으로 하이브리드카닷컴 통계를 통해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1만5천275대) 대비 무려 40.2%가 증가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 X'와 쉐보레의 순수전기차 볼트(Bolt) EV의 신차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도 작년 대비 올 1분기 전기차 판매가 37.6% 증가해 3만2천627대를 기록한 것으로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통계에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7천402대로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가장 많았고, 이어 노르웨이 6천982대, 독일 5천60대, 영국 4천634대, 네덜란드 2천146대 순이었다.

특히 독일은 작년 동기(2천332대) 대비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독일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4천 유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제 혜택을 비롯한 추가 지원방안과 더불어 4년 간 3억 유로를 들여 전기차 충전소 1만5천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도 올 1분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천729대로 작년 같은 기간(193대)의 9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EV)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올 1분기에만 총 1천291대가 판매됐다.
<표> 주요 시장 1분기 전기차 시장 규모 (단위:대)

┌─────────┬─────────┬────────┬────────┐
│주요 시장 │2016년 1분기 │2017년 1분기 │증감(성장률) │
├─────────┼─────────┼────────┼────────┤
│중국 │42,131 │44,333 │5.2% │
├─────────┼─────────┼────────┼────────┤
│유럽 │23,703 │32,627 │37.6% │
├─────────┼─────────┼────────┼────────┤
│미국 │15,275 │21,410 │40.2% │
├─────────┼─────────┼────────┼────────┤
│한국 │193 │1,729 │795.9% │
└─────────┴─────────┴────────┴────────┘

(출처 =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 하이브리드카닷컴(hybridcars.com), 유럽자동차협회(ACEA),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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