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1033가구 지을 땅
입찰 경쟁률 182 대 1 치열

판교신도시와 터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미니 판교’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 등 인근에 개발 재료가 많고 인기 주거지인 판교 생활권이어서 아파트 용지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추첨 방식으로 팔린 공동주택 용지 3개 필지(A5·7·8블록)는 제일건설이 세운 영우홀딩스가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1033가구를 지을 수 있는 부지 6만1312㎡로 입찰 경쟁률이 182 대 1에 달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850가구를 지을 수 있는 3개 블록(A3·4·6블록, 7만1313㎡)은 HMG하우징(프런티어마루)이 낙찰받았다.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한 이날 매각에서 HMG하우징은 최저 입찰가(3464억원)의 120%에 달하는 4184억원을 제시했다. HMG하우징 관계자는 “서판교 지역은 판교테크노밸리, 창조경제밸리, 현대중공업 R&D센터 설립 발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사업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낙찰받은 용지의 토지 사용 시기는 내년 9월부터다. 테라스형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연립주택 부지(3개 블록)와 단독주택(118가구) 부지 등도 매각될 예정이어서 고급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남의뜰 컨소시엄 관계자는 “추가 매각 용지에 대해 시공사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남은 용지 중 어떤 부지를 매각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IC) 서쪽 서판교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대장지구는 91만2255㎡ 규모의 미니 신도시다. 인구 1만6000여명이 거주할 공동·단독주택 5903가구와 학교, 공공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가구 수로는 판교(3만여가구)의 5분의 1 규모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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