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5월의 축제

전남 담양 관방천에 띄운 대나무 뗏목.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인 5월은 가족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시기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축제 현장을 찾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풍부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5월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축제 현장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구석기 시대로 가다 연천구석기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중 바비큐 굽기 체험.

경기 연천의 제25회 연천구석기축제가 5월3~7일 ‘너도? 나도! 전국리안’이란 테마로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및 전곡읍 일원에서 열린다.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다.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볼거리가 풍성해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축제의 절정은 대형 화덕에서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올해는 축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마련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축제 25주년 기념특별전 ‘구석기 비너스의 노래’와 세계구석기체험마을이 그것. 세계구석기체험마을은 영국, 독일, 스페인, 케냐, 대만, 일본 등 10개국 25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해 세계의 다양한 선사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어린이 낚시대회, 구석기 체험존, 구석기 어드벤처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구석기어드벤처 프로그램과 구석기 체험 5종 경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감자 캐기, 석기로 돼지고기 자르기, 바비큐 굽기 순서로 이뤄진 구석기 바비큐 DIY 체험인 구석기어드벤처는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버블쇼, 매직쇼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

전 세계 그림책 한눈에 세계책나라축제

세계책나라축제에서 외국 동화작가와 함께한 체험 행사.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이섬에서 5월 한 달간 ‘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린다. 책나라축제는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2005년부터 시작된 축제다. 올해 축제는 그림책을 소재로 공연, 전시, 체험이 이어진다.

남이섬 세계책나라축제는 전 세계 그림책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월14일에는 전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수상자를 축하하는 나미콩쿠르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과 함께 어린이 취타대, 풍물단, 슈퍼스틱과 거대 앨리스 인형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흥겨운 한마당을 만든다. 축제 기간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작품과 소품도 전시된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아이들랜드’, 덴마크 동화로 동심을 찾아보는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展(전)’,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 동물원’, 제주 용암을 소재로 한 동화 ‘마그마보이展(전)’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1인 그림책 극장을 비롯해 국악 오케스트라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대나무에 관한 모든 것 담양대나무축제

전남 담양의 담양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2~7일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군 내 12개 읍면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죽물시장이 들어선다.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춤판을 벌이는 뱀부송 플래시몹과 대나무가 들어가는 고사성어를 활용한 대나무 스토리 미션도 이채롭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나무로 만든 뗏목과 카누타기 체험행사는 물론 대통에 술을 담근 뒤 1년 뒤 찾아가는 운수대통 소망술 담그기, 대통 화분 만들기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 체험 행사는 대소쿠리 물고기 잡기, 대나무 물총쏘기, 대나무 악기연주회 등이 진행된다. 담양군 관광레저과

우주를 내품에 안다 별빛축제

별빛 축제의 전시장 모습.

부천천문과학관은 ‘부천천문과학관 별빛축제’를 5월4~6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천체관측, 천문공작 교실, 천문학 특강, 미니 투영관, 물로켓 발사대회 및 천문학 O/X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물로켓 발사대회(가족당 5000원)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공짜다. 천체 망원경 관측과 O/X퀴즈 외 미니투영관, 천문공작부스는 현지에서 접수해야 하며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문학 특강과 천문공작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물로켓 발사대회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단 프로그램마다 연령별 제한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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