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남서부에 있는 뤼세피오르의 명물인 제단 모양의 바위 프레케스톨렌.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흔히 노르웨이를 겨울의 나라로 생각하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오히려 봄과 여름이다. 피오르 주변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 아름답고, 트레킹을 즐기거나 오래된 도시를 걷기에 좋기 때문이다. 눈부신 계절에 노르웨이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을 위한 노르웨이 핵심 여행지를 소개한다.

트레킹 코스로 노르웨이를 즐기다

노르웨이는 산악지대가 많다보니 트레킹 코스도 발달해 있다. 그중에서 프레이케스톨렌은 쉐락볼튼, 트롤퉁가와 함께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프레이케스톨렌은 경사가 완만하고 2시간이면 트레킹을 마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640m 높이의 정상에 오르면 마치 사람이 깎은 듯 평평한 지형이 나타나 독특한 인상을 준다. 모양이 교회 설교단 같아 보인다고 해서 펄핏 록으로도 불린다. 정상에서 뤼세피오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뤼세 피오르 줄기에 있는 쉐팍볼튼은 정상이 1084m에 있어서 제법 난도가 높은 트레킹 코스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가파른 암반 사면에 아찔한 풍경까지 국내의 산에서 느낄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이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트롤퉁가는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코스에서 가장 짜릿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북유럽의 도깨비 격인 트롤의 혀처럼 생겨서 ‘트롤의 혀’로 불리며, 오르기 힘든 만큼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높은 산들로 이어져 있어 트레킹하는 데 평균적으로 10~12시간 정도가 걸린다. 코스가 위험해 트레킹 초보자는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피오르의 화사한 풍경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의 부둣가인 브뤼겐.

피오르는 ‘내륙 깊이 들어온 만’이란 뜻을 지닌 노르웨이어다. 빙하로 깎아만든 U자 골짜기에 바닷물이 유입돼 형성된 좁고 기다란 만을 말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피오르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이다. 그중 하당에르피오르는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피오르다. 과일나무와 정원이 많아서 ‘노르웨이의 과수원’으로 불린다. 봄에는 피오르 전역에 꽃들이 만발해 노르웨이 피오르에서 가장 화려한 풍경을 자아낸다. 뵈링엔 폭포와 폴게포나스 빙하의 웅장한 모습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피오르 중 폭이 넓고 웅장한 게이랑에르피오르.

노르피오르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피오르다. 낚시, 보트, 수상 스키, 카누, 스키, 빙하 슬로프 등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경치도 아름다워 노르웨이 해안 피오르 중에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수심이 깊어 최대 564m나 된다.

게이랑에르피오르는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노르웨이 대표 피오르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독일의 마지막 황제 빌헬름 2세는 생전에 일곱 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 1000m가 넘는 산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폭포가 웅장함을 더한다.

옛 도시와 아찔한 드라이브 코스
베르겐은 노르웨이를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노르웨이 남서부 최대 도시이자 노르웨이 피오르의 관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슬로에 자리를 넘겨주기 전까지 노르웨이 왕국의 수도였다. 전성기를 누린 14~16세기 지어진 목조 건물이 구시가 브뤼겐에 즐비해 있다. 브뤼겐의 목조 건물들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수산물 시장, 중세 한자무역 선착장, 코데 박물관, 케이블카 전망대 플뢰이바넨, 아쿠아리움 등 볼거리가 많아서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노르웨이 중서부 해안에 있는 아틀란틱 로드는 총 8㎞의 길이로 섬과 섬 사이를 잇는 8개의 다리로 만들어져 있다. 구부러진 도로를 따라 바다 위를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아찔하고 독특한 구간은 스토르세이순데트 다리다. 곡선을 그리며 하늘로 치솟았다 다시 급격하게 떨어져 다리라기보다 롤러코스터에 가깝다. 파도가 심할 때 달리면 더욱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바람이 거센 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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