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사람들]

안철수 캠프, 당내 인사·진심캠프 출신 주축…전문가그룹이 외곽 지원

입력 2017-04-21 19:39 수정 2017-04-22 03:26

지면 지면정보

2017-04-22A9면

차기 정부 장·차관 여기에 다 있다

선대위원장 호남 중진·영입파 결합
장병완·김성식, 선거 컨트롤타워 맡아
'경제브레인' 변양호·허경욱 외부 수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당내 인사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2012년 대선 당시 안 후보와 함께한 ‘진심캠프’ 인사와 교수 및 전문가 그룹이 결합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선에서도 박지원·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박주선·천정배·정동영·주승용 의원 등 호남 중진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진화 비트코인 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도 선대위원장으로 외부영입됐다.

선거 실무 및 컨트롤타워 역할은 3선의 장병완 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이끈다. 2012년 진심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성식 의원은 총괄선대본부 부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임한다. 정책과 전략 분야를 아우르는 캠프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 2012년 김 의원과 함께 진심캠프를 진두지휘한 박선숙 의원은 뒤에서 안 후보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고 있다.

안 후보의 비서실장은 당내 경선에서 경선본부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이 임명됐다. 최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기획비서관을 지내고 DJ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인물. 박지원 당 대표와도 친해 안 후보와 박 대표의 가교 역할을 한다. 2012년 대선에서 비서실장이었던 조광희 변호사는 안 후보의 삼고초려 끝에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안 후보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 조 변호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영입 인사로는 변양호 경제특보와 허경욱 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이 눈에 띈다. 변 특보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을 거친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제 자문 역할을 했지만 안 후보가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허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국제금융통(通)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냈다. 안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맡았던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도 외곽에서 경제정책 조언을 하고 있다.

캠프 정책은 김관영 정책본부장이 총괄하고 채이배 정책실장이 실무를 꾸려나간다. 외부 교수그룹 중에선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선대위에 합류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위한 외부 인사도 대폭 보강됐다.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평화로운한반도 본부장을 맡았고,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책 대변인으로 참여했다. 안 후보 후원회장인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화로운한반도 본부장으로 선대위에 결합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최 교수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17년 만에 술을 마셨다는 일화가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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