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지속가능경영그룹 아비셰크 고얄 시니어매니저

신기후체제 적극 대응
새로운 사업기회 삼아야
“탄소 저감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위협으로 느끼기보단 사업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인도 최대 회사인 타타그룹의 저탄소 및 에너지 전략을 담당하는 아비셰크 고얄 타타지속가능경영그룹(TSG) 시니어매니저(사진)는 21일 “타타그룹은 신(新)기후체제에 대비한 저탄소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센터(이사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참석차 방한했다.

타타파워(전력회사), 타타스틸(철강사), 타타모터스(자동차 제조사) 등 10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인도 타타그룹은 2014년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TSG를 설립했다. 환경, 사회공헌 등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고얄 매니저는 저탄소 및 에너지 관련 전략을 맡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온실가스 감축이 모든 글로벌 기업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그룹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타타그룹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기업들과 달리 1950년대부터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모든 계열사들이 기업의 지속성을 위해선 저탄소 경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고얄 매니저는 “타타스틸은 2006년부터 선제적인 탄소 저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초기 비용은 더 들지만 3~4년 뒤 원료비와 운영비를 합치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게 비용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까지 타타스틸이 소모하는 전체 원료의 40%를 무탄소 연료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타타모터스도 작년부터 기업연합 프로그램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생산활동에 쓰이는 모든 원료를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100% 바꾼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저탄소 경영에 대해선 “한국 기업은 모든 측면에서 인도 기업들이 따라잡아야 할 대상”이라며 “친환경 관련 기술도 가장 빠르게 산업에 적용한다”고 평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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