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 정주연 옮김 / 미래의창 / 416쪽│1만8000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혁신적 기술의 확산으로 인류는 ‘초연결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많은 미래학자가 초연결사회에서 연결은 단순한 중계나 매개를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물의 본질, 나아가 권력의 작동 방식까지 바꿀 것으로 예측한다.

국제컨설팅회사 키신저협회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이자 부회장인 조슈아 쿠퍼 라모는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에서 “미래에는 연결과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지배와 사용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미지의 권력과 부를 깨울 새로운 본능을 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본능을 ‘네트워크 시대의 작동 원리를 간파하는 힘’으로 정의한다.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감각을 타고난 오감과 여섯 번째 직감에 이은 ‘제7의 감각’이라며 이 감각이 미래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네트워크시대는 민주주의를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모두가 수평적으로 연결된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정말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연결은 그 연결을 통제하는 사람에게 극단적 수준의 권력과 영향력을 준다. 반면 네트워크에서 배제되는 사람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저자는 제7의 감각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연결성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열린 사고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집의 ‘남는 방’을 네트워크화해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시키는 에어비앤비 등을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사례로 든다. 저자는 “연결된 시대의 본질을 이용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파괴하지 않고 어떻게 발전시킬지 생각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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