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생산혁신활동 ‘QSS’를 적용한 크린에어테크의 이상준 공장장(가운데)이 현장 작업자들에게 집진기용 나노필터 조립 시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중소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 환경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각 부문에서 분산돼 추진하던 중소기업 동반성장활동을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진하며 기술 지원, 금융 지원,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등의 부문에서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04년 국내 최초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뒤 민관 연구개발(R&D), 테크노파트너십, 공정거래 협약 등을 2~3차 협력업체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7일 이내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컨설팅 및 교육 부문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산업혁신운동’에는 포스코를 포함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에너지 등 포스코 14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사업 초기(2013년) 포스코인재창조원 내에 산업혁신운동 전담 부서를 개설해 포스코 자체 혁신활동인 포스코 ‘QSS(퀵 식스시그마)’를 중소기업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해 적용했다. 중소기업은 QSS를 활용해 불량률이 50%가량 개선되고 생산성은 150% 향상되는 목표를 세워 혁신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포스코는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공장 관리의 기본적 운영체계 정착 △현장 작업자의 혁신 마인드 고취 및 개선 능력 확보 △현장 업무 표준화 및 관리체계 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경기 김포시에 있는 환경장비 전문 업체 크린에어테크는 포스코 QSS로 상당한 경영혁신 성과를 냈다. 크린에어테크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연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 집진기를 주로 생산한다. 이 회사는 QSS를 통해 작업장 환경 개선과 낭비 요소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소형 집진기의 카트리지 필터 조립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재무적인 성과에 더해 회사 환경과 전 직원의 의식도 달라졌다. 서현석 크린에어테크 대표는 “전 직원이 회사 성장에 매진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어 미흡한 걸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었다”며 “산업혁신운동 QSS는 우리의 근본부터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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