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산업혁신운동 컨설팅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한 중소기업 아비즈의 직원이 온라인 인쇄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 본사를 둔 온라인 디지털 인쇄 업체인 아비즈는 연평균 20%를 웃도는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디지털 인쇄를 하는 작업장은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바닥에 잘려나간 종이, 화학성분인 잉크와 접착제 등으로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 같은 작업환경은 작업자가 상품 제작에 집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 등 갖가지 문제를 파생시킨다. 아비즈가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 SK텔레콤의 산업혁신운동을 신청한 이유다.
SK텔레콤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6개월간 ‘3정5S’ 분야 외부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했다. 아비즈는 컨설턴트 지도하에 작업장 정리정돈에 나섰고 작업장 바닥을 닦고 라인을 그어 구획을 나눈 뒤 표찰을 달았다. 작업자들은 각자 공간을 설정해 필요품과 불필요품을 구분해 정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닥과 출입구, 대기장소, 조명, 환기시설 등의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업무 방식 및 부서 간 협업과 관련한 리더십 코칭 과정도 진행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 비결이다. 류경상 아비즈 총괄이사는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개선한 현장이 앞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첨단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부터 전통 산업인 에너지·화학과 건설업종까지 전 분야에 걸쳐 행복동반자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지원과 경영 교육, 구매 지원 등 다양한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2013년부터 협력사와 미연계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SK는 SK C&C와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 중소기업 특성에 맞춰 전문 컨설턴트를 업체에 투입해 정확한 현장 진단 후 개선 분야 및 목표 설정부터 세부 추진계획 수립까지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생산혁신 지원 사례는 협력사 265개와 미연계 기업 79개 등 344곳에 달한다.

SK C&C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경영컨설팅과 함께 리더십 코칭, 문서보안 등으로 프로그램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수출 활성화 등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체계적인 성과 관리 강화를 위해 컨설턴트를 직접 선정해 2차 협력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연계해오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산업혁신활동이 필요한 협력사에 경영컨설팅과 함께 설비 지원금 한도를 늘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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