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도시 부문

송도근 사천시장(오른쪽 두 번째) 이 항공기부품 제조 공장을 방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구 12만명의 작은 도시인 경남 사천시가 2017 K-CSBI 해양환경도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강소 도시의 힘을 보여줬다. 사천시는 최근 선포한 ‘하늘로 바다로 사천으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걸맞게 해양관광과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에 있는 사천시는 풍부한 수산자원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등이 구비된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전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을 차지한 삼천포대교와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삼천포대교공원, 대한민국 10대 명품 섬으로 선정된 신수도,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비토섬 등 해양관광 아이템이 많다. 천년고찰 다솔사와 와인갤러리, 농어업 체험농장도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용궁수산시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천포대교의 야경과 음악분수를 보고 팔포횟집 숙박단지에서의 하룻밤은 사천 관광의 ‘공식’으로 알려졌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사천항공우주엑스포 또한 전국에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인기 이벤트다.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사천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조성하면서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2.43㎞ 길이의 케이블카로서 내년 초부터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이 바다케이블카를 랜드마크 삼아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만3000㎡ 부지에 야생화 공원을 비롯해 초양도 관광거점마을, 섬꽃 정원, 각산 전망대, 조각공원, 편백림 자연휴양지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비토별주부테마파크와 해양마리나 시설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는 사천시의 비전도 크다. 사천시는 전국 항공제조업의 70%가 밀집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답게 항공산업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인 부활호가 1953년 당시 사천비행장에 있던 공군기술학교에서 제작됐다는 역사적 배경도 있다. 사천시는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항공부품수출지원단, 항공우주클러스터, 항공산업특화단지, 종포일반산업단지를 만든 데 이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항공산업 거점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 사업체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수출 활로 개척에 공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항공산업분야 차세대 국가역점 사업인 항공정비사업(MRO)도 추진 중이다.

사천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조건을 충족, 국토교통부에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항공제조 분야에 이어 항공정비 분야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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