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과 포인트 제휴
젊은 소비자 선점 하고 유커 매출감소 만회 노려
신라면세점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과 포인트 제휴를 맺었다. 신라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SPC그룹의 해피포인트를 쌓거나 사용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에서 쌓은 해피포인트도 SPC그룹 매장에서 쓸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현대카드, 아시아나항공 등과 포인트·마일리지 제휴를 맺고 있다.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주된 마케팅 대상이었다. 하지만 해피포인트는 성격이 다르다. 구매력이 크지 않고 연령대가 낮은 사람들이 많이 쓴다. 신라면세점은 해피포인트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1800만명이나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SPC 해피포인트와의 제휴로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 해피포인트 카드를 보유한 젊은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신라면세점과 친숙해지게 함으로써 미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SPC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은 5조원에 달한다. 해피포인트는 SK의 OK캐시백, CJ의 ONE포인트와 함께 국내 3대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제휴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매출 감소를 내국인 매출로 만회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93억원으로 전월 대비 18.8% 감소했다. 이번달에는 매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면세점의 유커 비중은 60~70%에 달한다.

신라면세점은 해피포인트 제휴 기념으로 오는 6월7일까지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추가 포인트 등을 주는 행사도 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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