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20건…36.5% 늘어
11·3 대책 이후 2월부터 반등…서울 전역 매매거래 늘며 '활기'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전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청약 규제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지속되던 주택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강남 3구 주택매매 거래량이 1820건으로 전월(1333건) 대비 36.5%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8.7% 증가했다.

강남 3구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3438건을 기록한 뒤 올 1월(1238건)까지 계속 줄어들었다. 강남 3구 및 강동구(동남 4구)의 분양권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등 청약시장 규제를 강화한 11·3 대책을 비롯해 관련당국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강남 3구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1333건으로 전월보다 소폭(7.7%)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 주택거래가 활발한 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 재건축 등 여러 요인으로 주택매매거래 심리가 일부 지역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강북권(한강 북쪽 14개 자치구) 주택매매 거래량도 6776건으로 전월 대비 32% 늘었다. 강남3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계속 감소하다 2월부터 반등했다. 강남권(한강 남쪽 11개 자치구)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강남권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6513건으로 전월(4621)보다 40.9% 뛰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1.4% 늘었다.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경기 인천) 주택매매 거래량(3만7836건) 역시 전월 대비 32.9%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선 1.2% 줄었다. 지방광역시는 지난달 울산을 제외한 모든 곳(부산 대구 광주 대전)이 전년 동월 및 전월에 비해 일제히 주택매매 거래량이 상승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거래도 활발해졌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30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누계(1~3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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