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 김종배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
2012년 ‘Korea Top Brand Awards’가 출범했으니 이제 여섯 돌을 맞게 됐다. 본 상은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의 톱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다. 물론 선정에만 그치지 않고 그 브랜드가 어떻게 최고 반열에 오르게 됐는지, 그리고 그 자리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지키는지 등에 대한 지혜를 널리 전파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이를 둘러싼 환경 역시 급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위상을 차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브랜드 파워와 명성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앞선 신기술을 소화해야 하고 더 많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일관된 품질을 위해 생산 및 유통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에 대해 시장과 끊임없이 의사소통해야 한다. 이런 노력을 모두 기울여도 다다르기 힘든 곳이 바로 정상의 자리이다.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잡으려면 전략, 기술, 제품, 가격, 유통,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총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에 더해 기업과 거래 관계가 있는 다양한 주체(고객, 벤더, 유통업체 등)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가 없는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신뢰(trust), 사랑(love), 존경(respect)을 받고 있다면 시장 상황에 따라 잠시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경우는 있더라도 언젠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들에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 경제의 혼탁한 상황을 앞장서 헤쳐나가고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하는 데 있어 보다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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