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 성공 못해 아쉬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 17일로 재임 1007일째를 맞아 고용부의 ‘최장수 장관’이 됐다. 1981년 노동청에서 노동부(2010년 고용노동부로 부처명이 바뀜)로 승격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맡았다.
고용부 장관은 국무위원 중에서 장수 장관이 나오기 어려운 자리 중 하나다. 노동계와 산업계의 갈등, 정치권의 이해관계 등이 첨예하게 엇갈려 이를 조정하면서 정책을 펼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장관도 수두룩하다.

그동안 고용부에는 2대 정한주 장관 외에는 장수 장관이 없었다. 정 전 장관은 1982년 5월부터 1985년 2월까지 2년7개월(1006일)을 장관으로 일했다.

이 장관이 최장수 장관이 된 데는 특유의 돌파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작년 말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5대 노동개혁법안 중 근로기준법만이라도 통과시키려던 정부의 노력이 결국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노동개혁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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