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공 들이는 기업들

독일 한화 큐셀 R&D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태양광 모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화큐셀 제공

한화그룹은 ‘글로벌 한화’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산부문은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화학부문은 범용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한다. 태양광부문은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선도기업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2년간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장갑차,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태양광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셀 생산 규모는 세계 1위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효율 세계 1위를, 2015년 다결정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1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태양광산업대전에서 모듈 제조 혁신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큐플러스 제품은 큐앤텀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이다. 셀 뒷면을 특수 물질로 감싸 발전을 가로막는 환경적 요인을 차단하고, 알루미늄 반사판을 설치해 빛이 통과하지 않고 반사돼 재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P&W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사에 항공기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GE의 차세대 항공엔진인 리프(LEAP)에 들어가는 부품 중 18종을 한화테크윈이 생산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말 열과 압력에 강한 고부가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부가 CPVC는 기존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것이다. 열과 압력에 강해 소방용, 산업용 특수 배관 등에 사용된다. 그동안 미국 루브리졸, 일본 세키스이, 가네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소재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자동차 부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외에도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경량화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07년에는 LWRT(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 아즈델을 인수했다.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세계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췄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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