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공 들이는 기업들

LG화학 연구진이 오창 전기차배터리생산라인에서 완제품을 검증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14개국에 생산·판매법인을 두고 정보전자소재와 2차전지 관련 제품을 160여개국 이상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ABS(고부가합성수지)와 LCD용 편광판,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ABS 수지는 LG화학이 생산량 185만t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CD용 편광판도 2008년 일본 니토덴코를 제친 이후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사업을 시작한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전지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도 기초소재와 전지, 정보전자,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부문별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확대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R&D에 사상 최대인 1조원을 투자한다.

기초소재부문은 엘라스토머(고부가 합성수지)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CNT(탄소나노튜브) 등 차별화된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018년까지 29만t으로 늘리며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도 가동 중이다.

자동차전지는 R&D 확대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장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0여개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누적 수주액 36조원을 넘어섰다. 정보전자 소재부문은 LCD용 편광판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과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인수해 레드바이오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미글로’와 ‘유트로핀’ 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력 의약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 1위를 더 확고히 하고, 해외 시장 확대도 모색할 계획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오송에 백신원제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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