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공 들이는 기업들

효성 베트남공장에서 생산 직원이 스판덱스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이익 1조16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세계적인 공급 증가 우려에도 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증설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이 고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효성은 1989년 고부가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 섬유와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들어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의 스판덱스는 외환위기 이후 효성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이끈 견인차가 됐다.

효성은 2000년대 중반 중국 업체들의 범람으로 스판덱스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자 가격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중국을 뛰어넘는 고품질 제품과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지속적인 투자로 품질 개선에 힘쓰고 철저한 시장 분석과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공급망을 확대한 결과 2010년 세계 1위 업체로 도약,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철저한 시장 조사와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 차별화 제품 및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지난해 감소세였지만 효성은 신규 시장 발굴과 선진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고객 수요 확대에 대응함으로써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효성은 지속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고객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제품 공급 승인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법인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효성의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한다.

올해는 공급 승인을 받은 아시아 지역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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