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공 들이는 기업들

구자열 LS그룹 회장(오른쪽)이 2015년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에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은 올해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주력 계열사와 해외사업의 동반성장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한 뒤 디지털 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는 전략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기대감이 국제 원자재(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LS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밖에 인프라 구축에 필수 요소인 전선을 생산하는 LS전선과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북미사업에 진출한 LS산전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1243억원 규모로 충남 당진과 평택 사이 35㎞를 연결하는 국내 첫 육상 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 육상 HVDC 케이블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산전 역시 HVDC 분야에서 2015년 671억원 규모의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하고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대에서 태양광발전과 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고, GE·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섬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준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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