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제·경영학도를 꿈꾸는 고교생들에게 ‘한경 테샛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가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수업을 통해 경제와 경영을 마음껏 접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어서 학생들은 테샛경제 캠프를 즐겨 찾는다. 지난 1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에서 열린 제22회 캠프에는 전국 곳곳에서 참가 고교생이 몰려 정원이 조기에 마감됐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학 강의실에서 교수님들의 경제 강의를 듣는 것 자체가 좋을 뿐 아니라 대학 진로를 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문성고 정동은 군은 친구 6명과 함께 테샛캠프에 참가했다. 문성고 경제동아리 ‘미드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군은 “왜 경제성장이 늦어질까,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를 강의한 거시경제 시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도은 군은 “정확하게 몰랐던 경제개념과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고 대학에서 경제를 전공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는 문성고 학생들은 “고려대 캠퍼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며 웃었다.

서울국제고 3학년 백가빈 양은 “강의를 듣고 난 뒤 경제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양은 고교 1학년 때 경제를 처음 배운 후 흥미를 느꼈으나 차츰 목표가 희미해졌는데 이번 캠프에서 홍성국 미래에셋 전 대표가 강의한 ‘미래의 변화와 대응’을 듣고 경제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진로에 확신을 가진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백양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신여고 1학년 김나영 양은 테샛캠프에 두 번째로 발걸음을 했다. 김양은 중학 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다. 김양은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 이야기’를 강의한 오철 상명대 교수 시간이 특히 좋았다고 평했다.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를 일목요연하게 배웠고, 교역의 이득과 비교우위와 같은 경제이론들을 익혔다고 했다. “이동훈 대입컨설팅 전문가가 전해준 대입전형 강의는 많은 입시 정보로 가득했다”고 했다.
이대부고 1학년인 김수호 군은 “거시경제, 미시경제 강의는 경제학에 대한 나의 열정을 더욱 불태우게 만들었다”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익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군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멘토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표의식을 더욱 분명히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국내 최고 고교경제캠프로 자리매김한 ‘한경 테샛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는 제23회 캠프 일정을 확정했다. 시간과 장소는 5월27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안암동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이다. 참가 학생들의 후기(後記)처럼 경제와 경영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대학 진로를 결정하는 데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학생이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참가 신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17일부터 받는다. 참가비는 12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이 교부된다. 문의 (02)360-4051

▷테샛 캠프에 다녀와서 21면

조혜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hyerij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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