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통폐합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자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기존 점포를 133곳에서 32곳으로 축소하는 대신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소비자금융전략을 바꿔 나가겠다는 내용의 보도참고자료를 13일 내놨다.

노조가 직원을 콜센터로 이동시키는 것은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반발하자 영업점 통폐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설명한 것이다. 고객가치센터는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이에 응대하고, 고객집중센터는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라고 씨티은행은 강조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업무의 95% 이상이 비(非)대면 채널로 처리되고 있다”며 “신설되는 센터는 5%의 중요 영업점 금융서비스를 비대면으로 그대로 옮기는 게 핵심이며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소비자금융전략은 달라진 금융환경에 맞추기 위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씨티그룹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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