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부활" 보수층 결집 호소
지지율 상승 등 탄력받을지 관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오른쪽)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강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3일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한국당이 완벽한 부활을 해준 것으로 평가한다”며 보수층 재결집을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는 완전히 회복됐고, 포천시장 승리는 우리 당이 최고의 안보 정당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쾌거”라며 “이 기세를 몰아 5·9 안보 대선에서 필승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기획자로 알려진 고영태가 검찰에 체포돼 조사 중이고, 정치권에서는 어느 야당 중진의원의 3년에 걸친 기획 탄핵설이 회자되고 있다”며 “우리가 집권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후보를 낸 23곳 중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서 김재원 의원의 당선을 포함해 총 12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TK 공천 지역 6곳에서 모두 이겨 영남권에서 장악력을 재확인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바른정당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포천시장 선거에서도 이겼다. 한국당은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자 대결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바른정당은 경남 창녕 등 기초의원 2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잠깐의 부동표적 성향”이라고 혹평하며 “홍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지향점을 밝히고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대안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는 홍 후보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선 풍향계'로 불린 재·보선의 한국당 승리를 계기로 홍 후보가 남은 대선 가도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일각에선 재·보선 결과로 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지만 후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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