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세먼지가 부쩍 증가한 것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환경부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 지역의 지난 1분기 PM2.5 농도가 전년 동기에 비해 26.7%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기간 평균 PM2.5 농도는 ㎥당 95마이크로그램(㎍)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당 35㎍)의 세 배 수준이었다. 지난 1분기 중국 수도권 지역의 PM2.5 농도가 WHO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날은 총 47일에 불과해 역시 전년 동기(총 54일) 대비 악화됐다.

중국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이 악화된 것은 북극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바람 감소, 자동차 매연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지만 주된 원인은 제조업 경기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3월 51.8로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베이 지역은 주요 철강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톈진에는 대규모 화학업체가 몰려 있다. 올 들어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이들 지역에 있는 철강·화학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오염물질 배출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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