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포천 등서 출마후보 지원
한국·바른정당 '보수 적자' 싸움
12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민심풍향계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4월 치러지는 재·보선은 ‘미니 선거’로 불리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표심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12 재·보선 규모는 국회의원 선거 1곳, 기초단체장 3곳, 광역·기초의원 26곳이다.

가장 많이 주목받는 곳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다. 김종태 전 의원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김 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주 선거구와 합쳐지기 전 군위·의성·청송 지역 19대 의원이었던 만큼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일 경남지사 퇴임식 직후 곧바로 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며 힘을 실었다.

대구MBC와 안동MBC가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가 48.3%로 1위를 차지했다.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는 각각 10.3%, 4.3%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벌어지는 5곳의 광역·기초의원 선거, 수도권인 경기 하남·포천시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각 당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TK에서 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른정당은 이날 유승민 대선후보가 직접 현장 지원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TK 민심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결국 마지막에 가서 보수 대표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선후보는 이날 포천시장 지원유세에 나가 “군사접경지역인 포천 시민들이 고생이 많다. 보궐선거 때 도와준다면 당에서 절대 은혜를 잊지 않는다”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