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앨범 '하이! 프리스틴' 1주일 새 1만2000장 팔려
직접 작사·작곡·랩메이킹…'자체 제작 아이돌'로 주목 받아

걸그룹 프리스틴 멤버 로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성연·결경·나영·카일라·예하나·레나·시연·은우·유하. 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lsh87@tenasia.co.kr

“지난 주말 상암 MBC 인근 공원에서 연 미니 팬미팅에 300명 넘게 찾아 오셨더라고요. 앨범 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진짜 데뷔한 게 맞구나’하는 실감이 났어요.”

지난 1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를 찾은 걸그룹 프리스틴 멤버들(나영·로아·유하·은우·레나·결경·예하나·성연·시연·카일라)의 표정에는 데뷔 이후 처음 연 팬미팅의 설렘과 흥분이 남아 있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 나영과 결경이 합류해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프리스틴이 지난달 21일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 프리스틴’을 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프리스틴 데뷔 앨범은 발매 직후 1주일 만에 1만1919장이 팔렸다.

아이오아이 멤버로 앨범을 내본 경험이 있는 나영과 결경은 “신인 걸그룹 앨범은 대개 발매 1주일간 1000~2000장이 팔린다고 들었는데 1만장이 넘었다는 얘길 듣고 소리를 질렀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프리스틴 리더인 나영은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면서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며 “연습생 시절에도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적이 있지만 정식 멤버로 참여한 ‘프리스틴’이란 이름으로 환호성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나영과 결경이 아이오아이로 약 1년간 활약하는 동안 프리스틴의 나머지 멤버 8명은 매주 토요일마다 전국을 돌며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시연은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마치고 팀에 합류할 나영과 결경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아이오아이 활동에 준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매주 야외 공연을 하면서 팬과 소통하는 법과 새로운 무대를 이끌어 가는 방법 등을 배웠다”고 했다. 레나는 “1년여간 멤버가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쌓으며 인지도를 높인 것이 프리스틴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프리스틴은 작사·작곡에 랩메이킹까지 모두 소화하는 ‘자체 제작 아이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에 실린 곡은 모두 멤버들의 손길을 거쳤다. 타이틀곡 ‘위 우(WEE WOO)’ 작사·작곡에 참여한 성연은 “정말 자연스럽게 음악 열정을 앨범에 녹이는 기회였다”며 “음악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프리스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프리스틴은 자신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연말에 열리는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 하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신인상은 한 번밖에 못 받는 거잖아요. 올해 정말 열심히 활동한 신인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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