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큰손' 예비부부 겨냥

20% 할인에 선불카드 제공
결혼식이 많은 4~5월. 이 기간은 면세점업계에도 ‘허니문 기간’이었다. 시계·명품백 등 예물이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5월의 신랑·신부’는 큰손이 된다.

하지만 올해는 면세점업계에서 허니문이란 말이 사라졌다. 치열한 마케팅 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커절벽(중국인 관광객 실종)’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예비 신혼부부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에서 내국인 매출은 전체의 15% 정도였다. 올해는 20%로 높아졌다.

면세점들은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비부부가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청첩장을 보여주면 구매금액의 15~20%를 할인해 주는 골드회원이나 VIP회원으로 가입시켜 주는 것은 모든 면세점이 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5월10일까지 예비부부가 100달러 이상 제품을 구입하면 미니 와인세트도 준다.

결혼식 소품을 선물하는 면세점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13일까지 예비부부가 1200달러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웨딩트리’ 브랜드의 지문방명록 교환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은 5월31일까지 예비부부가 20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이용권 두 장을 준다.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는 구매 금액별로 쇼핑바우처와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5월에는 1~7일 황금연휴도 있어 내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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