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홈페이지 7200개 만드는 까닭

입력 2017-03-29 18:46 수정 2017-03-30 03:02

지면 지면정보

2017-03-30A23면

식자재 거래 외식업체에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해줘
중소 상인들과 상생 차원
2015년 8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대구의 유명 베이커리 ‘삼송빵집’은 1년6개월 만에 매장 수를 31개로 늘렸다. 3대째 가업(家業)으로만 사업을 이어가던 이 베이커리가 경쟁이 심한 프랜차이즈 시장에 안착하는 데는 식자재 업체 CJ프레시웨이의 ‘후방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삼송빵집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가 단순히 식재료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판매 컨설팅, 홈페이지 제작 등 영세한 업체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적극 지원해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식자재 공급 업체인 CJ프레시웨이가 중소상공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상공인의 사업이 확대되면 식자재 공급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식자재업체 중 처음으로 정보기술(IT) 업체 제로웹과 손잡고 스마트폰 홈페이지 무료 구축 서비스를 중소 고객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와 거래 중인 550여곳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6600개 가맹점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 외식업체들이 대상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구매가 늘고 있지만, 영세한 외식업체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곳은 대부분 영세 음식점이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갈매기살 전문점인 ‘서래갈매기’와 디저트카페인 ‘설빙’ 등의 모바일 홈페이지(사진)에 접속해 예약, 메뉴 주문, 가맹점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이들 업체의 홈페이지가 없거나, 있어도 PC화면이 모바일에 그대로 뜬다는 불편함 때문에 소비자의 활용률이 떨어졌다. 이런 업체들은 그동안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자료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까지 책임질 예정”이라며 “음식을 만드는 데는 전문가지만 가게를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실시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입지 선정과 사업장 경영분석 등을 제공하는 ‘리얼스텝’(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시스템) 서비스도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 고객사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을 때 홍보용 전단을 배포하거나 쿠폰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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