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89,8001,100 -1.21%)에 대해 내년까지 영업이익 개선이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 4분기 백화점 매출 부진과 면세점 사업 진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며 "부진한 업황, 오는 12월 오픈을 앞둔 면세점으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수준이겠지만, 매출 성장이 제한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일 수 및 휴일 수가 전년 대비 부족한 것이 성장에 부담 요인"이라며 "여기에 주요 점포인 대구점 인근에 신세계 동대구점이 오픈함에 따라 잠식 효과도 일정부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있는 점은 주목할만하다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요 백화점·할인점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Multiple)은 12배 이상이지만 현대백화점의 PER 멀티플은 8.5배에 불과하다"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4분기의 극심한 부진에서는 벗어나고 있어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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