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5곳 중 2곳 이상은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삼성전자(45,950100 -0.22%) 효과'로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법인세 비용은 늘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87개 상장 계열사의 2016회계연도 별도기준 법인세 비용은 9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9조5810억원)보다 2.5%(2390억원) 증가한 것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4조원으로 1년새 39.1% 늘었다. GS(51,3001,200 -2.29%)그룹은 1630억원으로 203.5% 늘었고 한화(30,450150 -0.49%)그룹은 2230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319,5004,500 +1.43%)그룹 법인세 비용도 각각 7000억원, 4680억원으로 25.3%, 23.7% 늘었다.

반면 SK그룹 법인세 비용은 8200억원으로 63.8% 줄었고 현대차(127,5001,500 +1.19%)그룹도 2조3430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법인세 비용이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4조7250억원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법인세 비용도 3조145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그러나 상장사 87곳 중 세전이익 감소로 법인세 비용이 없거나 감소한 곳은 37개사로 43%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88,900400 -0.45%), SK텔레콤(237,0000 0.00%), 롯데쇼핑(203,5000 0.00%), 롯데제과(54,5003,200 +6.24%) 등의 대기업은 세전이익 감소로 법인세 비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 대한항공(29,150250 +0.87%), 삼성SDI(229,0000 0.00%), 삼성중공업(6,320130 -2.02%) 등 14개사는 적자로 법인세 비용이 아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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