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_한경 DB

국민의당이 14일 열린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표가 발언한 공약을 두고 "안철수의 공약에 저작권은 없다. 실천을 약속하면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의 80%까지 올리자는 안철수 전 대표의 공약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얼마 전 발표한 노동회의소 설치 공약 역시 국민의당 총선 공약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한 사람인 문 전 대표가 이처럼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의 공약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 수용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문 전 대표는 이밖에도 액티브엑스 폐기 등 많은 안 전 대표의 공약을 그대로 받아들인 바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고유의 공약과 정책에 있어서도 저작권이나 기득권을 주장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 공약들을 누가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 사람의 끝장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민주당 토론회에서 "일자리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정규직과 정규직, 남녀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대기업 80%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김지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공인인증제도, 엑티브X 폐지는 안철수 전 대표께서 지난 2012년 대선후보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항이다. 그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께서는 2012년 대선공약으로 채택을 거부했다"면서 "이제 와서 국회 법안발의 안건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인가? 흐름을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이달초 밝힌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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