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 박 전 대통령도 이제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예전에 약속한 바 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제는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수사 요구가 있을 때 수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탄핵에 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민주적 결정에 대해선 받아들이는 게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나. 그래야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조기대선 정국에서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제는 치유와 통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때다.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통합에 방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영등포경찰서를 찾아가 필요한 서류를 떼 당내 경선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경선 룰 세칙은) 조만간 합의해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 당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후 사흘만에 청와대를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 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게 감사드린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을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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