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파크하임 에비뉴
부촌에 자리잡은 중소형 '매력'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모델하우스 개관과 동시에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 블록형 단독주택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조감도)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단지형으로 조성되는 단독주택인 블록형 단독주택이 이처럼 단기간에 완판(완전판매)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림종합건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 ‘판교 파크하임 에비뉴’(49가구)가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1일 밝혔다. 정원 테라스가 포함된 1층 정원형과 복층 다락방 및 테라스가 있는 5층을 계약하기 위해 청약자가 몰리면서 첫날 대부분의 계약이 완료됐다. 일부 남은 일반 가구도 다음날 오전 모두 팔렸다.

이 단지는 모델하우스 개관 전날까지 정확한 분양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분양’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판교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과 분당구 운중동의 고급 타운하우스 지역이라는 점 등이 수요자의 주목을 받았다. 시행사인 올림종합건설 분양담당자는 “모델하우스 개관 전날 밤부터 수요자가 줄을 서서 대기했다”며 “계약자들이 널찍한 테라스(서비스 면적)를 갖춘 설계에 특히 만족해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료 등의 조건을 내놨다. 전매 제한이 없어 계약 후 바로 웃돈(프리미엄)을 붙여 매매에 나선 청약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조성이 마무리된 판교신도시 내에는 개발 가능한 주거용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마지막 타운하우스 부지는 지난해 개발업체인 HMG가 확보했다. 당시 성남시가 시행한 공개 추첨식 입찰에서 3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땅값만 1138억원인 이 부지는 전용면적 330㎡ 이상 타운하우스 100가구가량이 지어질 예정이다. 타운하우스 ‘판교산운 아펠바움’(전용면적 176~310㎡ 34가구)과 붙어 있는 이 단지는 서(西)판교 최고급 주택단지로 꼽힌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최근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으로도 불리는 블록형 단독주택의 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테라스 다락방 등을 갖춘 실속형 주택으로 변신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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