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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거래일째 2100선을 지키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 막판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5%) 오른 2107.63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2106.15로 하락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지만 210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장중 고가는 2108.99, 장중 저가는 2103.11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3대 지수 향방이 엇갈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얘기들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98,5002,500 -2.48%) 연구원은 "3월 회의에서 자산 축소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일부 위원이 언급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13,800250 -1.78%)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승동력이 강화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2월 중순 상승세로 돌아서 상승 종목 및 업종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22억원을 순매수하며 2100선 안착에 힘을 보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 557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8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고, 비차익 거래에서 1660억원이 유입돼 총 1641억원이 순매수 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의약품 운수창고 서비스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 제조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보험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328,0007,000 -2.09%) 네이버(771,0000 0.00%) KB금융(53,9001,400 -2.53%) 삼성생명(96,300400 +0.42%) 한국전력(31,2000 0.00%)이 상승했다. 현대차(126,0003,500 +2.86%) 아모레퍼시픽(291,5002,000 -0.68%) SK하이닉스(89,300500 +0.56%) 현대모비스(222,5007,000 +3.25%) 포스코(315,0001,500 -0.47%) 등은 내렸다.

한진해운이 정리매매 첫날 60% 급락했다.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이후 7일 상장폐지된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 오전 10시께 내림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종가는 3.72포인트(0.60%) 내린 617.67을 기록했다. 개인이 7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515억원을 팔았다.

건설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운송 기계장비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제약 섬유의류 등은 올랐다.

아리온(1,05030 -2.78%)이 액면분할 이후 주권매매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연우(25,500550 -2.11%)는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며 2%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내린 1137.30원에 마감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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