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한국의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탄탄하기 때문에 코스피가 2100선 위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돌파한 21일 이같이 평가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17일 2101.22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조 센터장은 "삼성전자(52,7001,300 +2.53%)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흐름이었는데, 총수 구속 문제로 주춤했다가 다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22,050350 -1.56%)와 SK하이닉스(95,200600 +0.63%) 등 다른 정보기술(IT)주도 고점에서 떨어졌는데, 이는 외적인 부분에서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가가 하락할 국면이 아니었는데 외부 요인으로 하락했고,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코스피도 2100선 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다.

미국을 필두로 해외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봤다.
그는 "결국은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중요하다"며 "한국의 수출은 기저효과 만으로도 올 상반기까지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이 국제유가와 세계 교역량의 바닥이었다는 설명이다. 기저효과에 의한 수출 증가세는 오는 4월부터는 사라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 이때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 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의 IT 호황도 유가의 상승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경기민감 수출주 중심의 시장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코스피는 2200선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출에 있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한민수 기자입니다.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 등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 바이오헬스부 겸직 중입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