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코스닥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조심스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주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은 약하다"면서도 "기술적 측면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향후 의미있는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2015년 7월 이후 1년7개월 가량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가격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상황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국내 기관은 지난해부터 줄곧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지만, 연기금의 경우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점차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팔자'를 지속했던 외국인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사자'로 전환,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코스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8일 이후 외국인 매수세 가 확대되고 있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제약 업종 등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실적이 긍정적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20개 종목의 영업이익 규모는 코스닥시장 전체의 50.24%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 선별도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11월 이후 이익추정치 변화와 주가수익률을 점검해 본 결과 정보기기,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익모멘텀에 비해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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