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정유업종에 대해 "저유가가 실수요를 창출하기 시작했다"면서 SK이노베이션(207,0001,000 +0.49%)과 S-Oil(112,000500 +0.45%)을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26만원과 1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전유진 연구원은 "2017년 유가는 배럴당 45~55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 감산 합의 및 이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업체들의 파워가 너무도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셰일업체들은 시추 및 완결 비용을 대폭 절감시켰고 그 결과 주요 분지의 2016년 BEP(손익분기점) 유가는 2013년 대비 60%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정유산업은 통상 유가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여겨진다. '유가상승→제품가격 상승→정제마진 상승→실적개선'으로 이어지는 이익증가 과정 때문. 하지만 올해는 '50달러대 박스권' 유가에도 정유업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저유가 시기 미국에서 많이 팔렸던 저연비(Light vehicle 등) 휘발유의 실수요 증가와 함께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경유 수요 증가 그리고 중국 티팟업체들의 원유수입쿼터 감소 및 품질 강화규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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