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한전기술(22,100750 -3.28%)에 대해 국내외 발전소 수주가 부진해 매출 성장동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매출에서 기존에 수주했던 신고리 5·6호기와 신한울 3·4호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등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전력수급이 안정돼 있어 국내에서 한전기술이 대규모 신규 발전소 설계 수주를 받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해외 발전소 설계 수주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부각된 한국전력의 영국 원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영국에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게 된다면 해당 원자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기술로서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는 적자를 지속했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줄었다. 영업손실은 32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었다. 당기순손실 역시 13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강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4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가나 타코라디 사업 공사대금 청구와 관련한 중재 사건으로 약 465억원의 일회성 영업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며 "작년 4월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한전기술에 대해 이 프로젝트의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비용 정산을 요청했지만, 한전기술이 이를 거절해 중재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중재 결과는 작년 12월에 발표됐다.

그는 "중재 건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했을 때의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기존 KB증권 추정치 148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