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에어컨·히터 제조업체 갑을오토텍의 노동조합이 200일 넘게 이어온 공장 점거를 풀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오는 13일부터 관리직 직원을 동원해 공장을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갑을오토텍은 10일 “노조가 공장 점거 철회 의사를 전해와 다음주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지난해 7월8일부터 이날까지 218일간 공장 점거 파업을 벌여왔다. 회사는 지난해 7월26일 직장폐쇄를 단행했지만 노조는 계속 관리직의 공장 출입을 막아왔다.

갑을오토텍은 그동안 관리직을 투입한 대체생산도 막힌 탓에 공장을 전혀 가동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 기간 15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노조가 공장 점거를 풀긴 했지만 파업의 원인이었던 2016년 임금·단체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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