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98,8001,200 -1.2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주가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이었다"며 "기존점 부진 및 신규점 효과 둔화, 지방점포가 고전중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15년 8월 판교점 오픈을 정점으로 동대문아웃렛 송도아웃렛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출점이 마무리되어 신규점 효과가 소멸되고 있다"며 "울산, 동구, 부산 등 지방점포의 상황이 유독 안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면세점 부문도 불확실성을 증대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배화점은 동사 12월 중으로 코엑스 무역센터점 8~10층에 3200평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면세점의 경쟁심화로 초기년도에 영업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아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무역센터점(지난해 총매출 7500억원, 비중 15%)은 점포 재배치에 따른 매출 하락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2배에서 11배로 하향 조정했다"며 "추가로 자회사 가치 하락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봤다. 주가가 백화점의 성장성 둔화, 면세점 불확실성 등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는 판단에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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