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되면 사라지는 것들

입력 2017-02-09 19:16 수정 2017-02-10 06:56

지면 지면정보

2017-02-10A13면

그룹 공채·임직원 연수는 검토
수요 사장단회의는 유지될 듯
삼성그룹이 특검 수사 후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하겠다고 공언하자 ‘58년 지속된 사장단협의회를 없앤다’, ‘수조원대 상생기금을 만든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전실이 주도해온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그룹 차원의 임직원 연수, 사회봉사 등 상당수 업무가 없어지거나 수행 주체가 변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삼성은 한 매체의 사장단협의회의 수요 회의 폐지 보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미전실이 해체될 경우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현안 중 수요사장단 회의는 우선 검토 대상이 아니다”는 견해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는 50여개 계열사 사장들이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당장 없앨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전실이 사라지면 2008년 사장단협의회가 의결기구 역할을 맡았던 것처럼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전실은 그동안 계열사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사업전략과 감사, 인사, 법무, 대관, 홍보 등 핵심 업무를 기본으로 하고 사회봉사와 그룹 차원의 임직원 연수, 계열사 사업컨설팅 등도 도맡아 왔다. 이들 업무는 수행 주체가 없어지는 만큼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 당장 미전실 폐지 이후 그룹 공채가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전문가와 글로벌역량 개발과정 등도 각 계열사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은 미전실 인사에서 주관해 일정 인력을 선발했지만, 앞으로는 각 계열사가 필요한 만큼 뽑아 연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의 핵심 사회공헌사업인 드림클래스 등 사회공헌 사업은 더 확대되거나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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