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북에서도 줄 세울까…쉑쉑버거, 동대문에 3호점

입력 2017-02-09 15:33 수정 2017-02-10 03:33

지면 지면정보

2017-02-10A17면

두타몰에 강북 첫 매장
국내 상륙 반년 지났지만 버거 하루 3000개씩 팔려

쉐이크쉑 2호 청담점

쉐이크쉑(쉑쉑버거) 한국 3호점이 이르면 4월 서울 동대문 패션거리에 들어선다. 1호점 강남대로, 2호점 청담동에 이어 강북권에선 첫 매장이다.

SPC그룹은 9일 쉐이크쉑 3호점을 서울 동대문 두타몰 1층에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14㎡(약 95평) 규모로 1호점(512㎡)보다 작고 2호점(330㎡)과 비슷하다. 기존 이 자리에 있던 카페형 베이커리는 지난 1월1일 계약이 만료돼 자리를 비웠다. 2~3개월간 인테리어 등 준비작업을 마칠 경우 이르면 4월께 3호점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호점이 들어설 동대문 두타몰은 근처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대시티아울렛, 밀리오레, 롯데피트인 등 패션몰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동대문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지하철역이 두 곳이나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동대문은 의류 상가가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는 많지만 그에 비해 카페, 레스토랑 등 식음료 매장은 적은 편”이라며 “동대문을 찾는 사람들은 의류 쇼핑이 주요 방문 목적이지만 관광 차원에서 방문하는 이용객의 경우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동대문 인근 지역 식당이 대체적으로 노후화돼 있고 노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도 한식 중심으로 단조로워 방문객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SPC가 동대문 패션거리를 강북권 첫 매장으로 낙점한 이유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의 명물버거로 알려진 쉑쉑버거는 작년 7월 SPC가 서울 신논현역 근처 강남대로에 1호점을 내면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작년 여름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쉑쉑버거를 사기 위해 매장 앞에 50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폭염 때문에 생길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SPC 측에서 간호사를 대기시킬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쉐이크쉑은 1호점 개점 50일 만에 버거 15만개를 팔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작년 12월 청담동에 2호점을 냈다. 쉐이크쉑이 국내에 들어온 지 6개월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하루평균 1호점에선 3000개, 2호점에선 2000개의 버거가 팔리고 있다는 게 SPC의 설명이다.

쉐이크쉑을 들여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10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가 제빵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때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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