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5,54070 -1.25%)이 지난해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9857억원과 50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15년 33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가 1년 사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된 수주산업회계 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엄격하고 보수적인 기준으로 추정한 준공예정원가율을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자잔 플랜트현장(4500억원)과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1100억원)의 잠재손실 반영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목표는 매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해외사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고 기분양 주택사업장의 매출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사업 매출 비중을 높이고 해외사업의 체질개선을 강도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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