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259,8004,800 +1.88%)와 이연제약(24,000150 +0.63%)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ALS)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임상1·2상에서 'VM202'가 매우 안전하며, 질환의 진행 속도 완화와 신체적 기능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관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nd Frontotemporal Degeneration'에 게재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금까지 사용된 VM202 최고용량의 4배가 사용됐기 때문에 안전성 결과가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임상 책임자인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존 케슬러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ALS 환자들에게 투여한 VM202 약물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피험자수가 작고 위약 대조군이 없어 약물의 치료 효과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VM202를 투여받은 3개월 동안 다수 피험자들에서 신체 기능이 안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루게릭병에서는 거의 발견할 수 없었던 현상"이라며 "이 결과를 좀 더 큰 규모의 위약 대조 임상에서 재현할 수 있다면, VM202는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VM202는 ALS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과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9월 FDA로부터 임상2상 실시 허가를 받았으며, 8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국 10개 병원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VM202는 'HGF' 유전자를 탑재한 DNA의약품이다. 근육으로 투여됐을 때, 투여 부위에서 HGF 단백질을 생산해 미세혈관의 생성을 유도하고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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