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통화스와프 3년 연장

입력 2017-02-08 19:18 수정 2017-02-09 04:02

지면 지면정보

2017-02-09A10면

규모도 2배 늘려
한국과 호주 정부가 양국 간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두 배로 늘린다.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은 2020년 2월7일까지 3년 연장됐다. 기존 계약은 오는 22일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기존 50억호주달러(약 5조원)에서 100억호주달러(약 9조원)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통화 스와프는 해당 국가끼리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할 수 있는 약속이다.

한은과 호주 중앙은행은 이번 합의에서 통화스와프 자금을 기존의 무역결제뿐 아니라 금융안정 목적으로 쓸 수 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호주달러화는 세계 외환거래 규모 5위와 세계 외환보유액 구성 비중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국제통화로 꼽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통화스와프 연장은 외환 방어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확대는 한국 정부가 먼저 제안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3년간 연장했다. 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도 통화스와프 연장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오는 10월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한국과 중국 정부는 양국 간 통화스와프 연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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