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옴므·시스템 파리 동반 진출

입력 2017-02-08 15:51 수정 2017-02-08 15:59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회사인 한섬이 프랑스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에 두 번째 매장을 낸다.

한섬은 시스템옴므가 갤러리 라파예트에 입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달 여성복 브랜드 시스템이 입점한데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라파예트에 국내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에 형태로 입적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아시아 남성 브랜드 중 시스템옴므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유명 패션 컬렉션에도 참여한 적 없는 토종 남성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나 편집숍 입점 등의 사전 테스트 없이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옴므 매장이 들어서는 라파예트 남성전문관 2층에는 ‘산드로옴므’, ‘쟈딕&볼테르’, ‘코스’ 등 브랜드 매장이 함께 있다.

라파예트 백화점 측은 시스템옴므가 남성복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복 못지 않은 다양한 상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입점을 결정했다고 했다. 파스칼 꺄마 라파예트 백화점 총괄 바잉 디렉터는 “시스템 브랜드의 상품을 본 순간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해 유럽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또, 오는 10일부터 다음달까지 라파예트 본관 2층에서 시스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2층은 겐조, 이자벨마랑, 까르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국내 브랜드가 이곳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라파예트 백화점 개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스템은 지난 1월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컨템포러리 편집매장(뢰유 데 갤러리)에 입점했다. 편집 매장에 입점한 10여 개 브랜드 중 ‘매출 톱3(1월 매출 기준)’에 들 정도로 현지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라파예트 백화점이 본관 1층 쇼윈도 전시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라파예트 백화점 본관 1층 쇼윈도 전시는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유물로 통해왔기 때문에 파격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오는 11일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한 상품 연출 및 로고를 연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은 쇼윈도 전시 기간 중 세계 4대 패션컬렉션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패션 위크’가 열릴 예정이어서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에 대한 현지 마케팅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체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두 브랜드의 입점 및 상품 소식을 알리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자체 SNS 채널을 통해서도 브랜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한섬’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지난 1월, 중국 ‘항저우다샤’ 백화점에 시스템옴므 첫 매장을 열고, 중국 패션 시장에 진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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