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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 기술·초음파로 위험 탐지…가스안전공사, 핵심 인프라 구축 완료

입력 2017-02-08 16:03 수정 2017-02-08 17:40

지면 지면정보

2017-02-09B3면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가스안전 관련 ‘세계 상위 기술’을 확보한 직원들에게 기념패를 주고 격려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사진)는 올해에도 국내 가스 안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련 기술도 더욱 확보하고 안전 시설도 확대하기로 했다. 가스 사고를 줄여 가스안전공사의 목표인 ‘가스안전, 국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인명피해율 최저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일 창립 4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 가스안전 발전과 가스안전공사 역사를 담은 물건 200여점을 ‘타임캡슐’에 담았다. 그동안 가스안전공사의 성과와 각종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해당 물건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7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타임캡슐에 담긴 주요 기록은 가스사고 감축이다. 가스사고 건수는 1995년에 577건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116건으로 떨어졌다. 가스 관련 인명피해율(100만가구당 가스사고)도 지난해 5.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스공안전공사는 가스안전 사고를 더욱 줄이기 위해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까지 ‘세계 상위 20대 기술’ 확보를 경영 목표로 삼고 2015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세계 상위 기술’은 가스안전 관리의 핵심 기술로 산업 파급력도 높고 기술 수준은 다른 기관보다 100% 이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뜻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순위 평가와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기술수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안전기술, 안전진단, 검사시험인증, 미래에너지 등 총 4개 분야의 23개 기술을 유망기술로 선정했다. 사업 추진 첫해인 2015년 12월 ‘폴리에틸렌(PE) 배관 전기융착부 위상배열 초음파를 이용한 결함평가 기술’을 ‘세계 상위 1호 기술’로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3개의 기술을 추가했다.

세계 최고 기술 확보

지난해 확보한 2호 기술인 ‘다채널 유도 초음파를 이용한 배관 결함 탐지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유사 기술보다 10배 이상 정밀하다. 결함을 검출하는 능력도 두 배 정도 높다. 3호 기술인 ‘가스안전 IT 융합 기반 위험관리기술’은 세계 최초의 실시간 위험감시 및 판단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4호 기술인 ‘위험도평가와 설비관리시스템을 융합한 KGS-RBM’은 위험도 기반 검사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최적화해 관련 설비의 안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도 5개의 기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가스안전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포함해 올해 10월에 준공될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가스품질검사센터, 제품인증센터, 방폭인증센터, 방호시설안전인증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강원 영월에 세워진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초고압·초저온 제품을 연구개발(R&D)하는 시설이다. 가스 폭발사고 원인을 밝히고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과 평가, 인증 등도 할 수 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에너지 분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지원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 시설도 확대

방호시설인증센터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생겼다. 국가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화생방 방호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이 센터가 인증한 방폭시설은 2011년 400여건에서 2015년 950여건으로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7월 가스안전공사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KS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가스안전공사의 제품인증부가 제품인증센터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가스온수보일러와 가스레인지, 조정기 등 모든 가스제품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가능해졌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미래 세대에 남기고 싶은 것은 지금의 성과만이 아니라 한국이 가스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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